본문 바로가기

하루

코로나 19 생활치료센터에 가는 사람이 챙겨야 할 필수품!

안녕하세요? 완전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 것 같아요
정말 2020년은 다사다난 했던 해 입니다.
그리고 저는 연말에 코로나 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와 생활치료실에 있어요.
코로나가 얼마나 전파력이 빠르던지,,,
다행스럽게도 저는 그리 증세가 심하지 않아서 생활치료실로 갔어요.
병원으로 가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생활치료실로 가시는 분들이 꼭 챙겨야 할 필수품을 말씀드리려고 해요!
시간이 없으시다면 굵은 글씨만 쓱 보고 이것들은 챙겨야겠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서울시에서 생활치료실에서 쓸 욕실용품으로 화장지 2(개), 빨래비누 1, 세탁세제 1, 비누 2, 샴푸 1, 린스 1, 폼클렌져 1, 치약 1, 칫솔 1, 면도기 1, 바디워시 1, 샤워타올 1, 욕실 슬리퍼 1, 욕실 청소솔 1 를 받았습니다.

또한 생활용품으로는 실내화 1, 물티슈1, 면봉 2, 손톱깍이 1, 수건 , 건전지 2(AA)/(AAA), 종이컵 (50개입), 이불 1, 패드 1, 베개 1, 비닐 장갑 1, 지퍼백 1, 화장실 닦는 솔 1, 두루마리 휴지 2, 각티슈 1, 쟁반, 욕실 바구니를 받았습니다.

간식으로는 믹스 커피, 카누, 컵라면 작은컵 6, 녹차 를 받았어요.

감사하게도 이런 것들이 있어서 편했어요.


그리고 생활치료실에서 필요한 물건들 물, 향균 티슈, 손 소독제, 소독용 스프레이, 체온계, 혈압계, 산소포화도 측정계, 커피포트, 드라이기는 기본적으로 제공이 됩니다. 그리고 물이나 향균 티슈처럼 생활치료실에서 준 것들은 다 쓰면 새로 받을 수 있어요. 만일 체온계가 고장났다면 연락드려서 새로 받을 수 가 있어요.
(근데 커피포트와 드라이기는 제가 숙박시설에서 생활치료를 받고 있기 때문에 그냥 있는 것일 수도 있으니 정확히 확인해 보세요.)


이런 물품들이 있어서 생활하는데 그닥 불편한 점은 없지만 있으면 정말 좋을 것들을 소개해 볼께요.

일단 제가 받은 샤워 타올은 매우 위생상태가 좋지 못했어요.
샤워 타올 속에 머리카락이 있어서 그냥 버렸습니다.
만일 샤워 타올이 필요하시다면 사서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리고 커피포트의 바닥이 더러웠지만, 닦을 수가 없었어요. 행주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옷은 갈아입을 속옷 2개, 양말 1개, 그리고 갈아입을 옷 두 벌(잠옷 포함)정도만 챙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
생활치료실에서는 사람을 못 만나기 때문에 윗도리와 아랫도리를 그리 많이 갈아입지 않고요, 속옷은 이 방에서 빨아서 말린 후 입으면 됩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짐만 챙기시는게 편할 것 같아요.

옷걸이가 있어야 편해요. 아무리 숙박시설이어도, 옷걸이 같은 것은 별로 없어요. 빨래를 하고 말리기 위해선 옷걸이가 필수랍니다! 저는 옷걸이 2개를 챙겼더니 딱 좋았어요. 하나는 수건을 거는 용으로, 다른 하나는 빤 옷을 거는 용으로 사용하였습니다.

먹을거리도 챙겨오면 좋습니다. 이곳은 아침, 점심, 저녁을 제공을 하지만 입맛에 맞지 않거나, 질이 안좋을 수가 있어요. 그러니 그 때를 대비해서 조미김이나 냉장고가 있는 곳은 과일들을 싸오면 좋습니다. (과일같이 잘 상하는 것들은 드물게 나와요..) 그리고 주전부리는 집에서 챙겨오시는 것이 좋아요. 택배를 시킬 순 있지만, 이런 주전부리를 위해 택배를 시키는 것은 돈이 아깝잖아요. 그래서 집에서 싸오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편의점 도시락 같은..


정말 중요한 마스크와 생리대 챙기기! 잊지 마세요! 마스크는 14개 정도 들고 왔고, 생리대는 혹시 몰라서..엄청 많이 들고 왔어요.
코로나 검사 받을 때 마스크를 끼고 나가서 마스크는 필수랍니다. 여기서도 주긴 하지만, 그건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비축했어요.

만일 앞머리가 있으시다면 가위를 챙겨가세요. 머리를 자를 가위가 없어서 불편해요. 그리고 테이프 자를 때 가위가 있다면 유용하게 쓰여요. 물론 손톱깍이 통 속에 가위가 있어서 앞머리 없으시다면 필요가 없기는 해요.

생활치료실에서 할 것이 없을 것 같아 을 잔뜩 가져왔어요. 평소에 읽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읽지 못 하였던 책을 읽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피포페인팅을 취미로 하는데, 이런 취미를 가지고 와서 시간이 금방 흐른 것 같아요.

출처: 픽사베이


또한, 입실을 하자마자 바닥이나 식탁, 침대 헤드 위에 있는 먼지를 닦아주세요. 생각보다 많이 더럽습니다. 일부러 더럽게 쓰고 나간다는 후기도 봤어요,,
꼭 한번씩 물티슈로 쓱쓱 닦아주시고 사용하세요!

생활치료실에서 제일 주의해야 할 것은 제 생각엔 ‘우울’ 입니다. 혼자 있기 때문에 무기력해지고, 우울해 지는 것이 당연한 것 같아요. 특정 장소는 햇빛이 잘 들어오지도 않아서 더욱 우울해질 수도 있어요. 저는 우울을 이기기 위해 제가 있는 곳을 청소한다거나, 책을 읽습니다. 저는 특히 소설과 수필을 가져가서 읽었어요. 소설책은 제가 주인공이 되어서 활동하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누구도 만날 수 없는 현실을 벗어나게 해 주었습니다. 수필도 마찬가지에요. 수필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하면서 제가 체험하지 못한 일을 느낄 수 있어요. 물론 제가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제 방법이 정답은 아닙니다. 저는 이렇게 극복했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렇게 혼자 생활해 보는 것이 드물텐데, 이런 상황속에서도 성장하시는 분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막에서도 적응하여 성장하셨다면 어디에서나 성장할 수 있을테죠!

다들 연말연시 몸 조심 하시고, 만일 코로나가 걸리셨다면 쾌차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행복한 하루하루 되시길 바랍니다!